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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에 대한 이해와 오해-흔들어야 제대로 먹어

그루터기 Doodle 2010. 9. 8. 23:42

막걸리 흔들어 마셔라?

※ 친구와 술마시다 괜히 감정싸움을 했었지요. 이친구는 막걸리를 흔들지 않고 지게미 위 뜬 부분만 마셔야된다고 고집을 부려, 본인이 아무리 흔들어 마시는것이 맞다고 해도 막무가내.. 아래 글을 보여도 끝까지 자기 고집을 굽히지 않는군요. 막걸리 전문가분들께 고합니다!!

아랫글 읽어 보시고, 좋은반론이나 댓글 달아 주시분께 '막걸리와 푸짐한 안주' 대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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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를 마실 때 하얗게 가라앉은 고형분(지게미)을 걸러내고 맑은 부분만 먹기도 하는데, 이는 막걸리를 제대로 먹는 것이 아니다.


맑은 부분과 섞이지 않고 가라앉아 있는 고형분은 막걸리가 잘 숙성됐다는 증거이며, 반대로 이 고형분이 별로 없다면 제대로 숙성되지 않은 막걸리일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막걸리를 마실 때는 우선 마개가 꽉 닫혀 있는지 확인한 후, 맑은 부분과 고형분을 잘 섞어 마시는 것이 제대로 마시는 방법이다. 성기욱 서울탁주연구실 전무는 “이 고형분에 항암 성분과 소화를 돕는 데 필요한 생효모가 농축돼 있다”며 잘 흔들어 마실 것을 권했다.
막걸리를 마신 다음날 심한 숙취로 고생한 기억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숙취는 막걸리가 대중적 관심에서 멀어지도록 만든 한 원인이기도 한데 최근에는 이 부분이 개선되었다.
한때 막걸리는 발효시간을 최소화하여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해 카바이드 성분을 첨가해 만들었는데, 바로 이 카바이드 성분이 숙취의 원인이었던 것.
하지만 최근에는 카바이드 사용이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의해 금지되었다. 만약 최근에도 막걸리를 먹고 심한 숙취를 느꼈다면 이는 발효가 덜 된 막걸리를 마셨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막걸리를 마시는 동안 불쾌감을 주기도 하는 트림 역시 훨씬 줄었다. 성 전무는 “트림 역시 숙취와 마찬가지로 높은 온도에서 짧은 시간에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탄산가스가 많이 생겨 나오는 것인데, 최근에는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발효시키기 때문에 탄산가스가 훨씬 줄었다”고 말한다.
특히 살균 막걸리의 경우 생산과정에서 탄산가스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생막걸리의 경우 출시된 당일에 마시는 것보다 하루 정도 냉장 보관 후 마시는 것이 좋다는 견해도 있다. 효모가 잘 발효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서이다.
이재훈 기자 huny@asiae.co.kr

 

“막걸리 마시면 고혈압 예방” 배송자 신라대 교수팀 밝
 전통주인 막걸리가 대표적인 성인병 중 하나인 고혈압 예방에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 배송자 신라대 교수

신라대 식품영양학과 배송자 교수팀은 10일 막걸리로 ‘항고혈압 저지실험’에 대한 연구를 한 결과 막걸리가 고혈압 예방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막걸리를 거르고 남은 찌꺼기(지게미)의 발효층에 고혈압 유발 효소를 저지하는 물질이 함유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통상적인 고혈압 치료제인 캡토프릴의 경우 10㎍/㎖당 90%가량의 고혈압 유발 효소 저지효과가 있는데 막걸리 지게미에는 80%의 저지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고혈압 유발 효소 저지물질이 지게미에 많이 함유돼 있는 만큼 막걸리를 마실 때는 흔들어 마시는 게 좋으며 막걸리에는 손상된 간 조직을 회생시키고 혈류를 개선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서울신문>

 

 

막걸리에 대한 오해와 진실
1. 막걸리를 마시면 머리가 아프다?
- 예전에는 막걸리의 알코올도수를 높이기 위해 공업용 원료를 넣었지만 최근 생산되고 있는 막걸리는 예전의 원료를 사용하지 않아 머리가 아프지 않다.


2. 막걸리는 밑에 가라앉은 밥알을 걸러서 먹어야 한다?
- 막걸리 안에 있는 밥알은 효모가 발생해 발효되는 술 제조의 원천이므로 함께 흔들어 섞어 먹어야 그 맛이 더욱 좋다.
3. 생막걸리를 잘못 마시면 배탈이 날 수 도 있다?
- 생막걸리의 특징은 제품을 오래 보관하기 위해 살균처리를 한 기존 막걸리와 비교해 효모가 살아있고 영양소 파괴가 없다는 것. 시일이 지나 마셔도 건강엔 문제가 없지만 최소한 생산된 후 10일 안에는 먹는 것이 좋고 냉장 보관 3일 후에 마시는 것이 가장 맛이 좋다.<출처:국민일보>

 

생활의 지혜가 드리는 막걸리 마개 잘 따는 법

 일단 막걸리 병을 잘 흔들어 준다. 이렇게 흔들어 주면 병 속의 가스들은 잔뜩 독이 올라 뚜껑이 열리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릴 것이다. 이때 마개를 곧 바로 따지 말고 막걸리 병의 중간 부분을 엄지손가락으로 꾸욱 꾸욱 눌러준다.
병을 돌려가며 네 군데 정도 눌러주는 것이 좋다.이렇게 해놓고 마개를 따면? 신기하여라
 

 

"고혈압에 좋은 막걸리 마시기 전에는 꼭 흔들어 주세요!"
막걸리에 있는 부유물질인 '지게미'가 고혈압 예방 효과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라대 식품영양학과 배송자 교수팀은 10일 "시중에서 유통되는 막걸리로 '항고혈압 저지실험'을 한 결과 막걸리가 고혈압 예방효과에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출처:부산일보>

 

영양 덩어리 막걸리, 흔들어 마셔야 몸에 좋아  -박태균의 식품이야기
막걸리는 별명이 많은 서민의 술이다. 원래는 쌀과 누룩으로 빚어 ‘막 걸러낸’ 술이라 하여 막걸리다. 농사철에 마셔서 농주(農酒), 맑지 못해서 탁주(濁酒), 하얘서 백주(白酒)라고도 불렸다. 배꽃(梨花)이 필 때 막걸리용 누룩을 빚는다고 해서 이화주라고도 했다.

제법은 이렇다. 쌀·찹쌀·보리·옥수수·조 등을 찐 뒤 수분을 건조시켜 누룩과 물을 섞는다. 일정한 온도에서 발효시키다가 그대로 걸러낸다. 거르기 전에 대바구니(용수)를 박아서 떠내면 청주(맑은 술), 물을 더 넣어 걸쭉하게 걸러내면 탁주(막걸리)다. 용수는 일종의 체다. 거르지 않아서 밥풀이 그대로 떠 있으면 동동주다. 과거 서민들은 청주보다 탁하지만 양이 많은 막걸리를 선호했다. 걸쭉한 식감만큼이나 영양 만점의 술이다. 발효되는 도중 단백질·탄수화물·비타민·미네랄과 생리활성물질·생효모·유산균이 생성된다. 이 중 효모는 술의 발효를 도울 뿐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춰준다.
열량은 100mL당 46㎉로 콜라·사이다(40㎉)나 맥주(37㎉) 수준이다. 같은 양의 포도주(70∼74㎉)·소주(141㎉)·위스키(250㎉)보다 훨씬 낮다.

알코올 함량(도수)은 6∼7%다. 100mL당 알코올이 6∼7g 함유돼 있다는 뜻이다. 우리 국민에게 인기 높은 5대 술 가운데 맥주(4.5%)보다는 알코올 도수가 약간 높지만 포도주(12%)·소주(25%)·위스키(43%)보다는 낮다. 일반적인 독주의 기준(알코올 20% 이상)을 훨씬 밑도는 순한 술이다.
막걸리도 술이므로 과음은 곤란하다. 남성은 하루 360mL, 여성은 180mL 이하로 마시는 것이 적당하다. 부패균이 좋아하는 단백질이 풍부한 만큼 상하기 쉽다. 냉장고에 보관하되 가능한 한 빨리 마시라고 권하는 것은 이래서다. 생막걸리는 1주일, 열처리한 것은 1달 내에 마시는 것이 좋다. 반드시 흔들어 마시는 것이 이익이다. 술병이나 팩 바닥에 가라앉은 소중한 성분을 섭취할 수 있어서다.
동의보감엔 막걸리에 대한 언급이 없다. 다만 주재료인 누룩은 한방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한약재다. 한방명은 ‘신곡’이다. 한방에서 신곡은 위·장 기능을 돕는 약재로 친다. 식사 뒤 소화가 잘 안 될 때 막걸리 한잔을 추천한 것은 이런 배경에서다.<출처: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