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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에 관하여

그루터기 Doodle 2008. 6. 10. 21:08

고관절이란?

1.고관절이란?

고관절은 공과 같이 생긴 대퇴골의 골두와 이 공 부분을 감싸고 있는 소켓 모양의 골반골의 비구로 구성되어 있는 관절입니다. 이 공과 소켓 표면은 부드럽고 빛나는, 진주빛의 물렁뼈로 덮여 있고, 물렁뼈는 쿠션의 기능을 하여 관절에 주어지는 압력 또는 힘을 완충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 관절은 관절막으로 둘러 싸여 있고, 이 관절막의 내면은 관절액을 분비하는 활액막으로 덮여 있습니다.
고관절은 큰 근육들과 힘줄들에 의해 둘러싸여 매우 안정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로 되어 있는 사람의 고관절은 얼음 위에서 스케이트 날이 미끄러지는 것보다 더 부드럽게 공이 소켓 속에서 미끄러져서, 부드러운 관절운동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퇴행성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외상에 의한 관절염,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감염 등은 고관절 연골을 녹여 없애 버립니다. 이렇게 되면 공과 소켓의 표면은 바로 거칠어 지고 뼈가 노출되어서 서로 마찰이 일어나고 붙게 되어 심한 통증과 운동 제한이 일어납니다.

2.고관절염 증상

고관절염 중 세균이나 결핵 또는 바이러스성 염증성 고관절염을 제외한 퇴행성, 류마치스성 고관절염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초기 증상은 서혜부나 넓적다리 안쪽의 통증과 운동시 불편함 느낌이 나타나며 때로는 관절부위가 붓거나 손으로 눌러 볼 때 압통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병이 진행될 경우는 통증 이외에 관절 연골의 손상이 발행하여 마찰음이 느껴지기도 하고 뼈나 연골 조직이 분리되어 관절내로 끼어 들어가는 경우
관절의 운동이 감소됩니다. 이러한 임상적 증상은 때로는 심해지고 때로는 다소 완화되면서 계속 진행되는 경과를 보입니다. 따라서 관절염 초기에는 휴식을 취하기나 약을 복용하면 증세가 없어지기도 하지만 오랫동안 진행된 경우는 계속적으로 통증과 관절의 운동이 제한되고 걸을 때 심하게 절거나 지팡이나 목발등에 의지하여 보행하게 됩니다. 끝까지 진행된 경우는 관절이 굳어버리거나 걸음을 걸을 수 없는 상태까지 이르게 됩니다.

3.고관절 질병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

대퇴골두의 혈액순환은 다른 부위에 비하여 취약합니다. 따라서 대퇴골두로 가는 혈관이 어떤 이유로든 막히거나 눌려지게 되면 혈액순환이 억제되어 넓적 다리 뼈의 머리부분인 대퇴골두의 뼈 세포들이 죽게되어 대퇴골두가 파괴되는 무혈성 괴사(피가 안통해 뼈가 썩는 현상)라는 병이 발생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관절 주위에 발생하는 질환 중 가장 흔한 병으로 전체 고관절 질환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매년 4000∼5000명의 새로운 무혈성 괴사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이 인공관절 치환술로 치료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병의 원인으로는 장기간의 과다한 음주나 스테로이드 호르몬제의 남용(피부병 약으로 많이 사용됨)등이 흔한 발생원인이 되며 직업적으로는 잠수부같이 물속에서 일하는 직업에서 자주 발생하고 이외에 고관절이 사고로 골절되거나 탈구(빠짐)될 때 후유증으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잘 나타나는 연령층은 30대∼50대 사이의 활동이 왕성한 나이에 발생하여 가정적, 사회적, 국가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무혈성 괴사의 초기에는 방사선 촬영을 하여도 잘 알수 없으며 이 경우 자기공명영상 사진(MRI)가 조기진단에 결정적 방법이 됩니다. 만일 초기에 이 병으로 진단 될 경우는 대퇴골두의 구멍을 뚫어주는 다발성 천공술, 핵심 감압술등의 수술방법이 이용되나 병이 진행되어 방사선 사진 상 대퇴골두의 파괴가 확실한 경우에는 인공관절 치환술(고관절 전치환술)이 가장 확실하고 결정적인 치료방법입니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치료중 약물치료, 자기장(자석)을 이용한 치료가 시도될 수 있으나 결과는 거의 무의미한 효과만 있을 뿐입니다. 따라서 이 병의 예방으로 절제된 음주습관 또는 술을 끊는 것이 필요하며 1주일에 2∼3회 이상 한번에 소주 1병이상 마시는 경우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발생위험이 높을 것으로 이미 연구조사된 바 있습니다. 또한 피부병이나 관절염을 치료하고자 약을 복용하거나 피부에 바를 경우 부신피질 호르몬제가 섞여 있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퇴행성 관절염

퇴행성 고관절염은 원발성과 속발성으로 나누며 원발성의 경우는 관절연골의 자연 적인 노화의 과정이 유전적 요인이나 과사용 등으로 조기에 발생하여 통증을 유발하고 관절운동의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이며, 속발성의 경우는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 선천성 혹은 발달성 내반고, 대퇴골두 골단 분리증, 화농성 혹은 결핵성 고관절염, Legg-Calve-Perthes 병,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골절 등의 일차적인 질환이나 변형 등에 의하여 관절
연골의 마모가 발생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원발성 퇴행성 고관절염의 빈도는 극히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대부분의 경우가 속발성인 경우입니다.

4.치료


고관절질환에 대하여는 대부분의 병원에서 인공관절수술로 치료를 하고 있으며 인공관절수술이 영구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60세 미만의 젊은 환자가 인공관절수술을 받으면 많은 환자에서 약 10년 뒤에 재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저희 클리닉에서는 인공관절 치환술은 치료방법 중 최후의 선택입니다. 즉 조기에 무혈성괴사나 고관절의 형성 부전이 발견되면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을 필요가 없으며 대부분 본래의 관절을 보존할 수 있습니다.

*무혈성괴사의 관절보존술(대퇴전자간 회전 절골술)

대퇴 골두 무혈성 괴사 환자에게 시술되는 방법으로 1993년 이후 이 수술을 자기공명 영상에서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되지 않고 후방의 연골이 3분의 1이상 남아있는 55세 이하의 60명 환자들에게 시술하여 왔습니다.
현재까지 이들 중 7명에서만 병이 진행되었고 나머지 53명에서는 통증이 완화되었고 병의 진행이 정지되었습니다. 경상대학병원의 치료결과는 전 세계적으로 우수하여 2000년 10월 미국에서 열린 국제무혈성괴사학회에서 발표되었고, 2001년 1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학학술지인 골관절수술지(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에 발표 되었습니다. 3분의 1이상의 연골이 남아 있고 비교적 조기에 발견되면 인공관절 수술을 않 받아도 되고 이 수술로 관절을 보존할 수 있습니다. 저희 클리닉에서 수술 받을 경우, 입원기간은 약 1주일이고 본인이 부담하는 비용은 약 150만원이며 수술 후 3개월간 목발보행을 하여야 합니다.

* 고관절 형성 부전증의 관절 보존술(비구절골술)

환자의 나이가 비교적 젊고 관절염도 미약한 경우에는 비구부에 절골술을 시행하여 바깥으로 덮개를 만들어 주는 수술을 합니다. 또는 관절염이 진행되어 관절 간격이 좁아지고 대퇴 골두의 모양이 납작하게 된 상태에서는 비구부와 대퇴골의 수술을 같이하여 관절염의 진행을 더디게 할 수 있습니다.
입원기간은 3주이고, 본인이 부담하는 비용은 약 150만원이며 수술수 3개월간 목발 보행을 하셔야 합니다.

*인공 고관절 치환술

1. 일차 인공 고관절 치환술

고관절이 여러 원인에 의하여 심하게 손상이 된 경우,어쩔수 없이 원래 관절 부위를 제거하고 인공관절수술을 하게 됩니다. 인공관절은 정상 고관절과 거의 유사하게 잘 움직일 수 있도록 스테인레스 강철과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플라스틱부품은 마모가 되며, 주위뼈를 파괴하므로, 수년후 재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최근 문제가 되는 플라스틱부품을 세라믹으로 대체한 신제품이 개발되었으며, 현재 경상대학교병원을 비롯한 많은 병원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인공관절의 수명은 과거엔 10년 이상 기대하기 어렵고 재수술의 번거로움 때문에 많은 환자들의 걱정거리가 되어 왔으나, 현재는 수술 기법의 향상과 신제품의 개발등으로 보다 긴 수명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수술시 피부절개는 약 20cm 정도이며 수술시간은 약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수술 당일부터 침대에서 앉을 수 있고, 수술 3,4일째부터는 목발을 짚고 걸을 수있으며, 수술후 7,8일째 퇴원하고, 약 한달간 목발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본인부담비용은 약 250-300만원정도입니다. 우리 클리닉에서는 1998년부터 인공고관절 치환술시 인공대퇴골두나 비구컵이 세라믹으로 만들어진 신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세라믹은 플라스틱에 비해 마모에 강하므로 현재까지 수술 환자들을 관찰한 결과 마모나 기구의 이완이 과거제품에 비해 적게 일어날 것으로 기대되며 결과적으로 인공관절의 수명이 연장되리라 생각됩니다.

2. 인공고관절 재치환술

앞에서 설명 드린 바와 같이 일차 인공 관절 치환술 후 어떠한 원인이든 삽입물에 문제가 생겨 재수술을 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인공관절의 재료와 형태는 많은 발전을 하여 왔지만, 아직까지 10년이상 보장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재치환술의 원인으로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 삽입물의 움직임(해리)과 마모, 그리고 주위뼈의 파손이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삽입물의 해리란 삽입된 비구컵이나 대퇴골 삽입물이 움직여 안정성이 없어지고 통증이 생기는 것을 말하며 마모란 삽입물 자체는 단단하게 고정되었을지라도 인공 관절의 비구컵과 인공 대퇴골두가 만나는 부분이 닳게 되어서 주위뼈가 파손되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삽입된 기구의 문제보다 수술 부위에 여러원인에 의한 염증이 생겨 재치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재치환술시에는 이미 삽입된 인공 관절의 해리, 마모, 염증 정도에 따라 삽입물을 제거하기도 하고 삽입물의 일부 또는 전부를 교체하기도 합니다.
바람직한 재치환술은 소실된 골조직을 골이식 등을 통하여 복구시켜 정상적인 골조직과 유사하게 만들어 주면서 인공 관절의 안정된 고정을 이루는 것입니다. 우리 클리닉에서는 1992년 이후 골소실 부위에 해면골을 치밀하게 채워주면서 무시멘트 방법(cementless revision with impacted cancellous bone graft)으로 재치환술을 시행하여 현재까지 좋은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3. 감염된 인공관절의 치료

인공관절 수술후 약 1%에서 발생하며, 이 경우 치료가 매우 어렵습니다.
저희 클리닉에서 지난 10년간 고관절 인공관절치환술을 받은 400여 환자중 당뇨가 심하
였던 73세 여자 환자 1명에서만 감염이 발생하였는데 이감염율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낮
은 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감염된 인공관절을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현재 항생제가 포함된 시멘트 삽입물을 사용한 치료법이 가장 효과 있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는데 저희 클리닉에서는 1993년부터 이방법을 고안하여 치료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네번째입니다. 현재까지 다른 병원에서 인공관절 수술을 받고 감염이 발생한 40여명의 환자를 치료하였고 약 90%의 완치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결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절수술학술지인 Journal of Arthroplasty 에서 2001년
발표되었습니다.

5.운동요법

a.고관절의 운동상태가 불량한 경우의 방법으로 누어서 양측의 고관절을 벌리는 운동을 반복하여도 좋고,
작은 받침대를 놓고 올라서서 반대측의 다리의 전후 방향 운동을 하여도 고관절이 한결 부드러워 집니다.

b.친대나 쇼파에누워 환측의 다리를 들어 올리고 10초간 유지후 최대한 내려 5초간 유지한다.
처음에는 한번에 15번 반복하고 하루 3회 시행한다.
운동후 다음 날 통증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하루에 5회씩 증가하여30회까지 운동량을 늘린다.

c.발걸음내리기 : 계단이나 발판위에 서서 양측 골반의 높이를 유지하면서 환측(우측)의 무릎을 구부려서 다른발을앞으로 내린다.

d.골반낙하운동 : 그림 3의 운동에서 통증이 나타나지 않으면 양측 골반의 높이를 유지하면서 환측(우측)의 무릎을 구부려서 다른발을 옆으로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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