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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가는 부산맛집] 중구 대청동 한정식집 '고궁' 본문
[몰래가는 맛집] 한정식집 '고궁'
영양 구곡밥 '고슬고슬' 싱싱 생갈치 '보글보글'
매번 새로 지은 밥 내놓는 '웰빙 식당'
깔끔하고 차분… 상견례 장소로도 OK
매일 아침 자갈치에서 생갈치 구입 "쇼핑하다 지치면 들르세요"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 도로와 간판 리모델링 작업이 한창인 부산의 구 도심 중구 대청동. 옛 외환은행 대청동지점 건물의 바로 옆 골목을 따라 50m 가량 내려가면 길 왼쪽 건물 2층에 보랏빛 간판이 반짝인다. 이곳에 '고궁'이라는 한정식집이 있다. "규모도 작고 생긴 지도 얼마 안 됐지만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깔끔한 한정식을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 시내 한복판에 있어요." 동행한 '부산 맛집기행'의 회장 조성화(57) 씨와 운영자 나다운 씨는 칭찬에 인색하지 않았다. '부산 맛집기행'은 '맛집 찾아 맛 보기'에 관심이 많은 동호인들의 모임으로, 포털사이트 다음(DAUM)의 카페명이다.
10월의 어느 평일 오후 7시30분께. 밥을 먹기에는 약간 늦은 시간이어서였는지 손님이 많지는 않았다. 한쪽 구석 테이블에서 새 나오는 잡담소리가 소음의 전부였고 비교적 조용했다. 신발을 벗고 마루에 올라 밝은 조명 아래 자리를 잡았다. 식사 메뉴는 총 6가지. 웰빙고궁정식, 고궁정식, 생갈치정식, 산채비빔밥, 육계장백반, 날치알밥. 술안주는 웰빙삼겹수육, 곱창김치전골, 버섯불고기전골, 꽃게생아구찜 등 4가지가 있었다. 식사 메뉴 중에서 1인분 가격이 1만2000원으로 가장 비싼 '웰빙고궁정식'을 먹기로 했다. 이 요리는 2인분 이상을 주문할 때에만 제공된다는 안내가 붙어있었다. 주문 후 5분 가량 지나자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다. 돼지고기 수육 한 접시와 상추 깻잎 양배추 고추 등 갖은 채소. 갓 지져낸 듯한 파전과 삶은 문어 김치 묵 잡채 샐러드 등도 테이블 위에 착착 놓였다. 우선 삶은 돼지고기 한 점에 새우젓, 무우말랭이 무침을 조금 얹어 한입에 넣었다. "기름기가 별로 없고 담백하죠? 많이 드세요." 반찬을 나르던 '이모님'이 한 말씀 거들었다. "요즘 채소 가격이 비싸잖아요. 그래도 이 집은 인심이 좋아서 더 달라고 하면 안 아끼고 주십니다." 조성화 씨의 젓가락도 바빴다. 전채요리 접시가 채 비기도 전에 본격적인 요리가 나왔다. 우선 눈길이 간 것은 생갈치찌개였다. 갈치 네 토막에 무우 단호박 감자가 들어간 찌개에서 얼큰한 향기와 함께 김이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명태전 오이지 고추무침 두부조림 김치 북어포 가자미조림 등 다른 반찬도 10여 가지가 따라붙었다. '이모님'이 갖고 나온 또다른 쟁반 위에는 압력밥솥이 하나 놓여있었다. 뚜껑을 열자 고슬고슬 윤기가 흐르는 잡곡밥이 김을 내며 등장했다. '이모님'은 콩 대추 등이 잘 섞이게 고루 저은 뒤 질그릇에 1인분씩 담아 배분했다. "처음 왔을 때 뭔가를 솥째 들고 나오길래 놀라서 물었더니 밥을 미리 해놓는 것이 아니라 주문을 받으면 그때그때 새로 한다고 합니다." 나다운 씨의 설명이다.
떡 벌어진 밥상 하나가 눈앞에 펼쳐졌다. 갈치 한 토막에 야채와 매콤한 국물을 각자의 앞접시에 한 국자씩 덜어놓고 나머지 반찬을 골고루 맛보는 사이 밥 한그릇이 뚝딱 바닥을 드러낸다. 역시 갈치찌개가 인기였다. 숭늉으로 입가심을 하고 식혜까지 한 잔 마셨더니 주문에서 후식까지 식사에 족히 50분 이상은 걸렸다. 두 동행인은 "저쪽에 조그만 방이 두 개 더 있어 부모님을 모시고 조용히 식사를 하고 싶거나 결혼할 때 상견례 장소로도 좋다"고 귀띔했다. 일반 고궁정식은 1인분에 8000원. 생갈치정식은 1만 원. 산채비빔밥 육계장백반 날치알밥은 각각 5000원이다. 술안주용인 웰빙삼겹수육 곱창김치전골 버섯불고기전골 꽃게생아구찜은 각각 2만5000원으로 3인분이다. 영업은 오전 11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매주 일요일은 쉰다. 주차장은 따로 없다. (051)256-0545 〈부산 맛집기행 회원들의 20자평〉 - 반찬 하나하나 너무 맛있어서 놀랐어요. - 수육 맛있습니다!! 돼지고기 냄새도 안 나고. - 생갈치찌개 좀 싱겁다는 사람도…. 주인장 한마디
사장 오경화(여·63) 씨가 자랑하는 이 집의 대표 메뉴는 웰빙삼겹수육과 곱창김치전골이다. 웰빙삼겹수육은 24시간 맥주에 넣어 숙성시킨 돼지고기를 총 9가지의 약재를 넣고 다시 20분간 삶아낸 요리이다. 이 수육에는 겨자소스가 따라붙는다. 갖은 야채를 갈아서 거기에 발효시킨 겨자를 섞은 것이다. 기름기가 적고 노린내가 없어 좀처럼 고기를 안 먹는 사람들도 젓가락을 들게 된다는 것이 오 사장의 설명이다. 곱창김치전골은 한우 대창과 곱창 생고기를 묵은 김치와 버섯 야채 등과 육수에 넣고 보글보글 끓인 요리이다. 생갈치찌개의 주재료인 갈치를 구하기 위해 사장은 매일 아침 자갈치시장에 들른다. 반드시 낚시로 잡은 갈치나 생갈치를 구입한다.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연구 끝에 찾아낸 비법을 이용해 맛을 냅니다. " 한정식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밥에는 총 9가지 잡곡이 들어간다. 흰쌀 검정쌀 현미 차조 속청 밤콩 밤 대추 수삼 등이 그것. 콩 등 잡곡을 24시간 물에 불려 퍼지기 좋게 미리 준비를 해두었다가 손님이 주문을 하면 그때부터 밥을 짓기 시작한다. 과거 고기집을 운영한 경험을 갖고 있는 오 사장은 최근 몇 년간 일을 접었다가 '내 집 밥 먹고 싶은 손님이 있을 것같다'는 생각에서 3개월 전 이곳에서 다시 개업했다. 오 사장은 "쇼핑 나오셨다가 배가 고프면 부담없이 들러달라"는 부탁을 잊지 않았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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