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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 오래 붙인다고 좋은 것 아냐… 적정 사용 시간은?

그루터기 Doodle 2018. 11. 2. 11:46

파스, 오래 붙인다고 좋은 것 아냐… 적정 사용 시간은?

목이나 허리, 어깨 등의 근육이 아플 때 누구나 손쉽게 찾는 것이 파스다. 구하기 쉽고 사용법도 편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스도 무턱대고 썼다간 부작용으로 고생할 수 있다.


파스를 오래 붙이는 것은 좋지 않다. 파스는 24~48시간 효과가 지속되는 것도 있지만, 12시간이 지나면 떼는 것을 권장한다. 접착제 성분이 접촉성 피부염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약이 더 잘 흡수되게 하기 위해 파스 붙인 부위를 수건으로 덮거나 온찜질 하는 행위도 피해야 한다. 파스에 사용되는 약 때문에 접촉성 피부염이나 화상을 입을 수 있다. 화상은 열 때문이 아니라 약품에 의한 화학적 화상이다.


파스 사용 후 손 씻어야… 눈·피부에 묻으면 통증·발진

파스(경피흡수제)를 피부에 붙이거나 바른 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파스에 함유된 케토프로펜(케토톱)이나 피록시캄(트러스트), 록소프로펜(록소나) 등의 소염·진통 성분이 손에 남아 있다가 눈이나 구강에 묻으면 피부 알레르기 등 이상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헬스조선 약사자문위원 김병주 약사(참약사약국)는 "특히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나 조부모들은 파스를 사용한 후에 손을 꼭 닦아야 한다"면서 "피부가 여리고 약한 아이들은 파스 성분이 묻는 것만으로도 피부 발진이나 가려움증, 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스 중에서도 캡사이신과 노닐산바닐아미드 등이 들어간 핫파스를 사용했다면 꼭 손을 닦는 것이 좋겠다.

 이들 성분은 뜨거운 자극으로 피부 모공이 열리게 해 주성분인 소염진통제를 피부 안으로 침투시킨다. 그래서 해당 성분이 눈이나 코 등 점막에 닿으면, 따갑고 쓰린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김병주 약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붙이는 파스는 손에 잘 안 묻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붙이거나 떼내는 과정에서 파스에 발라져 있는 성분이 손에 쉽게 묻는다"며 "파스 성분이 묻은 손으로 눈을 비비게 되면 고추나 양파를 만진 것만큼이나 따갑고 매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스를 붙이거나 바른 뒤에는 해당 부위에 온찜질기나 핫팩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 피부 자극이 심해져서 저온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쿨파스·핫파스, 뭐가 다를까?

우리가 ‘파스(PAS)’라고 부르는 타박상이나 근육, 신경통에 쓰이는 외용 소염 진통제는 독일어인 파스타(Pasta)에서 유래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파스’로 굳어졌다.

파스는 제형별로 첩부제와 습포제로 나뉘며 케토프로펜, 인도메타신, 플루르비프로펜 등의 비스테로이드계 성분이 들어간 제품이 시판되고 있다. 그리고 냉감이 느껴지는 쿨파스와 열감이 느껴지는 핫파스로 나뉘는데, 질환의 성격과 환부의 상태에 따라 선택을 달리해야 한다.

쿨파스는 냉찜질용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피부의 열을 내려주고 혈관을 수축시켜 지혈작용을 한다. 염증이 지연되는 작용을 하므로 주로 타박상에 의한 삔 곳이나 멍들고 부종이 생긴 곳에 붙여주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핫파스는 열감을 이용해 찜질하는데, 피부와 혈관 및 림프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 신경의 감수성을 낮춰 통증을 덜어주고 만성적인 관절염이나 신경통의 회복을 도와준다. 두 파스의 사용상 주의점도 다르다. 급성인 질환, 즉 삐거나 부종이 생긴 부위에 핫파스를 사용하면 염증을 더욱 가속시키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사용을 피해야 한다. 반대로 관절염, 신경통 부위에 쿨파스를 붙인다면 통증 부위의 혈관을 수축시켜 통증을 상승시키게 된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1/01/201811010158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