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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전북 맛집(부안,장성,고창,정읍)

그루터기 Doodle 2009. 9. 16. 02:24

맛기행 / 전북] 부안군, 장성군, 고창군, 정읍시

 

▶ 궁항 신용횟집(부안군 변산면/ 생선회)

김제, 부안 근처에서 돌아 다니는 관광버스들은 대개가 변산반도 관광객들을 태우고 있다고 보면 된다. 변산반도에 자리한 변산, 언포 등의 해수욕장과 채석강엔 사람들이 늘 득실거린다. 하지만 격포에서 5분만 차를 타고 움직이면 그 소란스러움이 어디로 사라졌을까 의아할 정도로 한적한 궁항이 나온다. 여기서 서해안 낙조를 감상하며 회를 맛보면 어떨까. 초봄까진 감성돔이 한창이고, 여름에는 농어회(6만원)도 괜찮다. 뻘 밭의 깊은 맛을 지닌 꽃게, 낙지, 백합 등을 회나 탕으로 먹는 것도 좋다. (063) 582-8911

*찾아가는 길: 변산에서 격포 채석강을 지나 약간 더 들어가면 궁항이라는 마을에 있다.

계화회관(부안군 부안읍/ 백합죽)

백합조개의 명산 부안. 백합조개의 ‘백합’은 조갯살이 백옥같이 하얀 데서 따왔다고 한다. 백합조개란 이름 대신 생합, 대합, 화합, 문합, 무명조개 등으로도 부른다. 계화회관에는 구이, 찜, 탕 등 다양한 백합 요리가 있지만 이 집에서 가장 대표적인 건 뭐니뭐니 해도 백합죽(5000원)이다. 부안 명산인 계화미와 백합을 넣어 보들보들하게 죽을 잘 쑨 후에 김과 깨를 듬뿍 넣어 고소한 맛을 가미했다. 맛있는 쌀과 맛있는 조개가 만난 담백한 백합죽은 속을 든든하게 할 뿐만 아니라 아침식사나 숙취를 없애는 해장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063) 584-3075

*찾아가는 길: 부안우체국과 종로약국 사잇골목으로 현대장 여관 바로 옆이다.

서해 조개한마당(부안군 부안읍/ 백합요리)

동해나 남해에서도 백합이 나지만 부안 백합에 비하면 한 수 아래다. 부안 백합은 싱싱하면서도 졸깃하고 개운하다. 그래서 일본인들은 부안 백합만 골라서 사간다고 한다. 질기기만 한 중국산 백합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고아한 맛이 난다. 그중에서도 백합의 귀족같은 맛을 만끽할 수 있는 집이 서해 조개한마당이다. 백합을 날로 먹은 후에 들이키는 백합 국물의 짭짤함은 바다 맛의 극치다. 매운 고추를 넣고 맑게 끓인 백합탕, 호일로 싸서 싱싱한 맛이 살아나도록 쪄낸 백합찜도 맛있다. 가을철에는 전어회덮밥도 좋다. (063) 583-4142

*찾아가는 길: 부안우체국 사거리 근처 구 수협 앞에 있다.

정읍식당(장성군 북하면/ 산채정식)

내장산이 북으로 내장사를 끼고 있다면 그 못지 않은 절 하나가 남쪽에 자리잡고 있으니, 그게 바로 백양사다. 내장사 못지 않은 봄, 가을 풍경을 자랑한다. 정읍식당의 밥상은 특정식(1만원)이나 산채정식(8000원) 모두 괜찮다. 풍기는 향만으로도 취할 듯한 두릅, 봉긋하게 뚝배기에 솟아오른 계란찜, 먹기 힘들지 않게 적당히 삭힌 홍어, 봄철에 염장을 해둔 죽순, 된장찌개, 낙지, 도라지, 더덕, 우렁, 미나리, 생취나물, 고사리, 해파리냉채 등 상차림이 푸짐하다. 밥을 듬직하게 먹고나서 백양사 한 바퀴 돌고 내려오면 신선한 공기가 가슴 속에 담긴다. (061) 392-7427

*찾아가는 길: 백양사 사하촌에 있다.

초야식당(장성군 장성읍/ 장어구이)

초야식당 장어구이는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 한 마디로 장어구이의 명가다. 장어구이(일인분 1만3000원) 맛의 비결은 양념에 있다. 꿀, 인삼, 계피, 감초, 양파, 대파, 마늘, 고추 등 23가지 재료가 들어간 양념맛이 가히 환상적이다. 복잡 미묘한 양념 맛이 부드러우면서도 풍부한 맛을 낸다. 힘이 쌩쌩한 ‘청년기’ 장어를 고르는 주인의 눈썰미도 맛에 한몫을 더하는 요소다. 장어구이를 먹기 전에 나오는 반찬들도 맛깔스럽다. 그 중에서 압권은 피리조림이다. 식어도 비릿하지 않고 매콤 짭잘한 양념 맛이 제대로 살아있다. 제1회 남도 음식축제 대상을 수상한 집이다. (061) 393-0734

*찾아가는 길: 장성읍에서 장성댐 가는 길로 6km 정도 가면 하와이 모텔 근처에 있다.

오산식당(고창군 고창읍/ 백반)

남도 백반이란 대충 나오는 듯 하지만 엄청나게 잔신경을 쓴 밥상이다. ‘밥 주세요’란 한 마디에 차려내온 백반 한 상에 여행길 피로가 싹 풀린다. 구수한 된장찌개, 고춧잎과 무말랭이를 넣은 집장, 얼큰한 김치찌개, 백김치, 오이지, 마늘쫑, 깻잎, 느타리버섯, 김, 꽈리고추, 양파장아찌, 새우, 미나리, 김치, 애호박, 도라지, 이렇게 한 상을 차려놓고 달랑 4000원만 받는다. 메뉴에 5000원 짜리 백반이 있지만 배가 불러 더 시켜볼 엄두를 내지 못했던 게 아쉽다. 굴비의 고장 법성포에서 가까운 덕에 제대로 된 굴비를 큼직한 걸로 한 마리 얹어놓고 반찬을 몇 가지 더 올려놓으면 입맛을 다시게 하는 굴비정식 (1만5000원)이 된다. (063) 562-9595

*찾아가는 길: 고창읍 기능대학교 맞은 편에 있다. 오산주유소 옆집.

선운사 산장회관(고창군 아산면/ 장어구이)

선운사 사하촌은 온통 장어 굽는 냄새다. 흔히 얘기하는 풍천 장어다. 자연산 장어는 너무 비싸지만 양식 장어도 양념을 제대로 할 뿐만 아니라 가격도 저렴해 고창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 동네 장어집들은 고추장 양념을 발라가면서 장어를 굽는다. 달착지근하고 매운 맛이 특징인데 빨리 물려 많이 먹기에 적당하지 않을 수도 있다. 선운사 동백꽃 구경도 좋지만 풍천장어의 풍미를 맛보지 못한다면 선운사 구경은 다 하지 못한 것이나 다름없다. 아침 무렵의 백반정식 한상도 듬직한 한 끼 식사다. (063) 562-1563

*찾아가는 길: 선운사 사하촌에 있다.

 

 

대일정(정읍시 태인면/ 참게장백반)

예전에는 흔했던 참게장이 이제는 천금을 주고도 얻어먹기가 힘들어졌다. 참게가 보기 힘들어졌다는 건 그만큼 강물이 오염됐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양식 참게만 많아졌다. 그 덕택에 참게장백반(1인분 1만원)은 가격이 내렸다. 참게를 자베기에 넣고 흙을 뱉어내게 하면서 물을 계속 갈아준 후, 게딱지 속에 생강 마늘 등을 넣고 그 위에 조선간장을 붓는다. 이런 작업을 반복하면서 참게 속에 장맛이 잘 배어들도록 한 후 그늘진 곳에 한 달쯤 뒀다가 먹는 게 참게장. 참게장백반을 시켜도 한 사람당 한 마리가 안 돌아가는 걸 알고 주문할 것. (063) 534-4030

*찾아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태인 IC에서 빠져서 태인파출소 바로 옆에 있다.

맛집 - 고창 윤가네 보신탕
고창에서 고수면 소재지에 들어서면서 왼쪽으로 ‘윤가네 보신탕’이라고 쓴 식당이 보인다. 간판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집의 주요 메뉴는 보신탕. 그러나 제주에서부터 직접 날라 온 갈치를 기름을 쓰지 않고 오븐에 구워 낸 갈치정식(1만5천원)이 더 별미이다. 주문을 받고서야 갈치를 굽기 시작하기 때문에 2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 그 시간을 위해 전채를 내놓는데 맛깔스럽게 부쳐진 전류와 함께 11가지 반찬이 나온다. 영업시간:오전 10시~오후 10시, 연중무휴, 주차가능, 예약가능. 문의:063-561-2217

 

출처 : 1박2일 바다사랑 여행 맛집멋집
글쓴이 : 카페천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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