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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근의 Plus Golf - 등 근육으로 백스윙하면 밸런스 유지

그루터기 Doodle 2008. 7. 5. 23:10

 <박영근의 Plus Golf>등 근육으로 백스윙하면 밸런스 유지


많은 레슨프로들이 아마추어골퍼에게 강조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백스윙이다. 손이나 팔로 백스윙을 시작하라는 레슨프로들도 있지만 앤살모 선생은 등 근육으로 백스윙을 할 것을 강조한다. 백스윙에서 'Back'은 '등'을 뜻한다는 것이다. 마치 권총에서 방아쇠가 당겨지면서 총알이 발사되는 것처럼 하체의 발과 다리에 의해 스윙 방아쇠가 당겨지면서 등 근육에 의해 백스윙이 되는 것이다. 이때 하체는 몸의 밸런스와 스윙 센터를 유지하며 상체의 근육은 스트레치되면서 근육의 긴장됨이 없이 자유롭게 확장된다. 지난주에 소개한 '바구니 스윙' 연습은 상체의 근육이 아주 편안한 상태로 스윙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몸 전체의 밸런스가 잘 유지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골프 스윙에서는 손과 팔의 힘보다는 상·하체의 굽힘과 발목과 힙 관절의 굽혀짐과 각도를 유지한 상태의 움직임이 스윙의 스피드와 파워를 만들어 준다. 또한 클럽의 원심력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무릎과 다리가 몸 전체의 밸런스를 잘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백스윙 때에는 어깨를 회전하는 것이 아니고 등 근육에 의해 스윙 플레인 상에서 위치가 변경되는 것이다. 등 근육을 이용하므로 오른쪽 어깨는 뒤로 움직이며 왼쪽 어깨는 몸 앞으로 오게 되고, 척추가 상하좌우로 움직이지 않은 상태에서 몸의 밸런스가 유지된다.

다운스윙에서는 왼쪽 엉덩이가 다시 원위치로 옮겨가면서 왼쪽 엉덩이와 어깨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된다. 이때 오른쪽 어깨는 다시 스퀘어 위치로 되돌아온다. 스퀘어 위치로 되돌아 온 양쪽 어깨는 클럽의 관성으로 인해 피니시 상태로 모양을 형성하게 된다.

어깨를 회전해 백스윙을 시도할 경우 손, 팔과 어깨가 몸에서 분리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파워와 방향을 위한 콤팩트한 스윙감을 잃을 수가 있으며 또한 다운스윙 시 '아웃 투 인'스윙궤도로 오른쪽 어깨가 덮이는 좋지 않은 스윙을 하게 된다. 사진①처럼 등 근육으로 백스윙 시에는 오른쪽 힙이 뒤로 움직이면서(오른쪽 바지 주머니에서 왼쪽 무릎까지 바지선 주름이 선명하게 나타나야 함) 하체의 밸런스가 잘 유지된 백스윙을 만들 수 있다. 상체는 등이 목표를 향하는 올바른 백스윙 형태가 이루어진다. 등 근육을 이용한 백스윙과 몸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연습방법으로는 클럽을 이용하여 거울을 보면서 한다. 사진②는 클럽을 어깨 앞쪽에 두고 어깨를 움직이면서 백스윙을 해보면 마치 왼쪽어깨가 턱밑으로 오면서 백스윙이 완성된 것처럼 오해하게 된다. 왼쪽 어깨가 당겨 들어왔지만 등은 아직도 목표를 향하기에는 각도가 많이 부족하다. 사진③과 같이 클럽을 어깨 위에 두고 등 근육을 이용하는 백스윙 연습으로 등과 클럽이 목표를 향하며 상·하체의 균형이 잡힌 좋은 스윙감을 찾아가길 바란다.

ygparkpga@yahoo.co.kr 미 PGA 마스터 과정

스윙 모델 = 도미정 KLPGA 프로의상 = FILA

촬영장소 = 인천 영종도 스카이72GC 바다코스

사진 = 김동훈기자 dh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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