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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재 한의사의 절운동 효과

그루터기 Doodle 2007. 12. 28. 17:33

절운동’의 효과

◆온몸 활용 전신운동 = 절은 손과 팔, 등과 배, 다리와 발가락, 머리까지 몸의 전부를 운동에 활용하는 뛰어난 전신운동이다. 한의학에서 절은 반복적인 굴신운동을 통해 전신의 관절을 유연하게 하고 장부를 활성화시키며 기혈을 원활하게 순환시켜 경락을 올곧게 흐르도록 한다고 본다. 즉 절은 인체 내에서 기와 혈이 흐르는 통로인 경락의 순환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도모하는 효과적인 경락운동이라는 것이다.

절은 운동적인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 시간과 장소, 비용에 구애되지 않고 어디서나 할 수 있으며 근육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먼저 절의 처음과 끝을 이루는 합장자세에서는 우리 신체의 모든 근육과 골격들이 정밀하게 좌우대칭 균형을 이룬다. 허리를 굽히는 동작에서는 종아리와 정강이, 대퇴부, 복부와 허리의 근육이 강화된다. 손과 무릎이 땅에 닿는 동작에서는 팔을 앞으로 쭉 내미는 동안 대퇴부와 복부의 근육과 상완부의 근육이 강화된다.

머리를 숙이는 동작에서는 목부위 근육들이 이완되며 머리부분으로의 혈액순환이 촉진된다. 이 자세에서 발가락과 발꿈치가 접혔다 펴지므로 족부의 혈액순환과 근육강화를 촉진한다. 절을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동작에서는 종아리와 대퇴부 복부의 근육에 부하가 걸려 하체와 복부의 힘이 강화된다.

또한 절은 산소 소모량이 적은 저강도 유산소운동으로 활성산소 피해를 줄이고 심폐기능을 강화하며 체지방을 연소시켜 체중을 감량시키는 등 다양한 운동효과를 볼 수 있다. 굴신과 합장을 통해 단전호흡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스트레스와 불안 등이 해소되고 안정을 얻을 수 있다.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쉽게 꾸준히 할 수 있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의 치료와 예방, 관리에 효과적이다.

절을 하는 방법은 불교의 전통적인 오체투지 방법이 있으며, 최근에 한의사 김재성씨가 개발한 108배운동도 한가지 방법이다. 불교의 전통적인 오체투지하는 절 방법은
①합장한다
②허리를 굽히며 반배한다
③무릎을 꿇는다
④오른손으로 먼저 바닥을 짚으며 왼손으로 바닥을 짚는다
⑤두 손을 바닥에 댄 채 이마를 바닥에 댄다
⑥바닥을 짚고 있던 두 손을 뒤집은 뒤 손바닥이 위를 향하게 해 귀높이까지 올린다
⑦다시 두 손을 바닥에 붙여 오체투지한다 ⑧오른손을 밀어 몸을 일으킨다
⑨무릎을 꿇은 채 몸을 일으킨다
⑩일어서서 합장한다.
 
한편 108배 운동법은
①합장한다
②양팔을 돌려서 위로 올린다
③양팔로 바닥을 짚으며 허리를 굽힌다
④두 손을 짚으며 무릎을 꿇고 오체투지한다
⑤손을 밀면서 일어나 합장한다.
 
문화일보 이진우기자 jwlee@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07-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