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지긋지긋한 만성 비염 ! 알레르기 비염 ! 비염에 대해서.

제게는 만성 비염이 있습니다.

만성 비염이나 알레르기 비염이나 똑같습니다.

만성이신분들은 대부분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들이죠.

 

오늘 병원에 갔는데 의사의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수술해도 안됩니다. 아직 젊지 않으십니까? 그냥 약먹으면서 나아지길 바라세요."

 

두두둥!

 

아니 이것이 무슨 청천병력같은 말입니까?

의사가 나아지길 기다리라니!. 그것도 비염가지고.

 

무려 비염을 15년간 달고 다닌 저로써는 비염에 대해서 무척이나 할 말이 많고,

어찌보면 아는 것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집먼지 진드기에 알레르기가 있다고 하나, 집먼지 진드기는 말그대로 어떤 먼지에도 있는

진드기 이고, 즉 먼지 있는 곳에서는 코가 막혀버리거나 콧물이 흐르게 되버리죠.

 

................."아니 세상에 먼지 없는 곳 있습니까?........."...................

 

사람들은 다리가 부러지거나 암과 같은 큰 병이 아니면 아프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비염환자들은 무척이나 고생하고 산답니다. 보통 사람보다 피곤을 많이 느끼고 두통도 심하죠.

정말 이 고통은 비염환자밖에 모릅니다.

 

보통 사람 중에,,,

"나도 비염이야. 요즘 비염 아닌 사람이 어딨냐?"

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 사람들은 보통 계절적으로 가끔 오는 콧물 비염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괘상한 체질을 가진 사람들은 1년에 반 이상을 감기기운을 가지고 살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저 입니다.

 

(가끔 그런 기운을 가지고 15년을 살았다고 생각하면 저도 기특합니다.)

 

저는 비염으로 한양대학병원에서 수술도 받아보았고,

한창 유명했던 "청비환"도 먹어보았지만 아무 효력이 없었습니다.

수술 같은 경우는 당시 좀 좋아졌지만 금세 심해지고 말았고, 청비환은,,,그냥 알약에 불과했습니다.

 

아직도 저는 비염을 치료하기 위해 별의 별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만,

비용이 만만치 않아 현재는 좀 주춤하고 있고, 일반 이비인후과에서 1주일에 2~3번 정도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시간적 여유가 되지 않아 힘들군요.

이제는 입으로 자주 숨을 쉬다보니 목소리까지 변색되어서 괴물목소리가 나오곤 합니다.

(옛날에는 별명이 이승환이었는데.ㅡㅜ)

 

자 그럼 비염에 대해서 분석해 볼까요.

비염은 만성과 계절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만성은 사계절 계속 고생하는 것이고,

계절성은 가끔 환절기에 심해지는 경우입니다. 만성이 심한 것이고, 계절성은 치료만 잘받는다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만성으로 가게 만들면 안된다는 것인데, 사람들이 비염관리에 대해서 소홀하다보니

만성으로 간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만성이 되면 일단 후각 자체를 거의 잃어버리게 되며

쉽게 피로하고 지칩니다. 호흡이 원할하지 못하게 되고 그로 인해 산소가 뇌로 잘 순환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또한 콧물로서 구분할 수 있는데, 물코가 있고 진득한 코가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후자인데, 물코 같은 경우는 다행히 풀면 코가 다소 뚤리는 기분을 받지만 문제는 물처럼 계속 흘러나온다는 것입니다.

진득한 코는 풀어도 나오지 않으며, 마치 본드처럼 진득해서 손으로 짤라내려고 해도 짤리지 않는

(-_-;) 잔인한 콧물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콧물이 흘러내린다고 생각하는데, 저같은 진득한 코는 흘러내리는 현상은 없지만 항상 그 콧물이 저의 콧구멍 모두를 막고 있습니다. 마치 방어막 같이요.

 

저는 알레르기가 다양하게 있는데, 일단 먼지 많은 곳에 가면 정말 힘들고, 담배냄세는 맡는 순간 피해버립니다. 담배를 핀사람들이 없어도, 순간 코에서 먼저 반응하며, 그로인해 몇 분 전에는 이 자리에서, 또는 몇 시간전에는 이자리에서 누군가가 담배를 폈구나 알 수가 있죠. 무슨 탐정도 아니고 그래서 담배를 피는 친구들은 항상 저를 피해줍니다.

하루에 10시간을 자도 피곤하고, 항상 눈이 충혈되어 있으며 머리가 띵하고 무겁습니다. 하루이틀이 아니라 15년동안 그랬던 것이죠. 한편으로 생각하면 나란 사람은 꽤 무서운 것 같습니다. 운동을 잘하는 편인데, 운동신경은 뛰어나나 비염으로 인해 호흡이 좋지 않아 쉽게 지치고, 이젠 폐와 기관지 모두 망가져서 폐활량이라든지 목소리가 거의 .....병자 수준입니다. 누군가는 제게 증오하는 담배를 피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만큼 입으로 숨을 쉬니 목소리가 망가진 것이지요.

 

너무 말이 길었군요.

"비염은 치료될 수 있다! 없다 !" 말이 많습니다.

주로 일반 병원에서는 완치 안된다고 하고, 한의원에서는 된다고들 하지요. 하하^^:

15년동안 고생했던 저의 경험과 견해로서는, 일단 사람의 체질이 중요한데, 치료가 될 수 있는 체질이 있고, 정말 이해안될정도로 치료할 수 없는 체질이 있다는 것입니다.

체질이 바뀌지 않는다면 비염은 절대로!!! 낫지 않는다는 것이며, 누구에게나 치료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의원에서 운좋게 체질개선 치료해서 나으면 다행인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평생 그렇게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일반 병원에서의 비염/축농증 수술은 그런 이상한 체질을 보완해줄 수 있는 정도의 시술이며, 치료의 근본적인 방법은 되지 못합니다.

그러나 미칠 것 같은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고, 정상인은 아니지만 정상인의 70% 정도의 수준은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5년의 노하우로 고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본다면!

 

첫째, 깨끗히 항상 씻어라!

씻지 않으면 안됩니다! 일단 자신의 얼굴은 자신의 손이 자주 만지게 되는데, 자신의 손이 더러우면 코에도 좋지 않은 병균이 옮겨갑니다. 아주 사소하다고 생각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사소하지만 아주 중요합니다. 무조건 손에 무엇이 뭍게되면 씻으십시오!

 

둘째, 코에 손을 대지 마라!

이비인후과를 가게 되면 콧물을 빨아주는 석션같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소독이 잘되어있기 때문에 코에 무리를 주지 않게 되지만 자꾸 병균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손으로 코를 만지거나 파게 되면 무조건 안좋아집니다! 콧물, 콧딱지의 유혹을 참으십시오! 콧물 엄청참고 있다가 이비인후과에 가서 다 빨아내세요. 콧딱지도 거기서 핀셋으로 제거해줍니다. 그럼 조금씩 좋아질 것입니다.

 

셋째, 마스크를 써라!

어짜피 공석이 아닌 이상 사석에서는 마스크를 사용하고 생활해도 별 문제 없지 않습니까?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다녀서 코를 보호해주고, 보습효과를 주시기 바랍니다! 요즘은 일반 공기 자체가 먼지입니다.

 

넷째, 그냥 꾸준히 이비인후과를 다녀라.

일주일에 2~3번 정도 이비인후과를 다니십시오. 그렇게 비싸지 않습니다. 2800원 정도 하는데, 일주일에 3번이면, 8400원. 한달(4주)이면, 33600원 입니다. 그렇게 비싼돈 아닙니다. 요즘 세상 물가를 비교했을 때 말이죠. 자신의 코를 지속적으로 관리해주면 오히려 수술보다 더 좋은 효과를 보게 됩니다.

 

다섯째, 수술은 한번쯤은 필수!

한번 수술을 하면 좋아지면 좋아졌지 나빠지지는 않습니다. 재수술은 차후에 선택이고, 자신이 비염이 심하다고 생각되면 수술을 해주십시오. 수술은 다시 강조하면 비염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비염환자가 좀더 호흡을 코로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쁠 것 없죠. 비염수술가지고 성공/실패 따지시는 분 있는데, 그런것이 어딨습니까. 단지 비염환자 보조 수술에 불과합니다.

(콧구멍 넓어진다고 비염낫는게 아니란 말이죠^^:)

 

여섯째, 코를 자주 풀지 마세요!

코를 자주 풀면 코 점막이 상해서,,,, 나중에는 점막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후각을 잃게 되고 뿐만아니라 콧물 자체를 제어하지 못해 콧물이 과다분비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참으세요. (욕나와도 참으세요.)

참는 수밖에 없습니다.

 

일곱번째, 식염수를 활용해서 코를 세척해주세요.

아시죠? 콧구멍에 식염수를 넣고 입으로 뱉어내는 방법말이죠.^^. 여러분들 중 두려워하는 분이 있는데 인간의 몸의 대부분이 바로 (식염수) 입니다. ^^: 소금물이라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전혀 맵지 않아요. (하지만 일반 수돗물은 하지 마세요. 죽습니다.) 식염수는 아주 안전하고 아무런 느낌 없으니 코를 자주 세척해주세요.

 

결론입니다!!!!!!!!!!!!!!!!

자. 비염은.. 한번에 절대 낫지 않습니다. 절대로요. 1년만 이러한 방법으로 꾸준히 생활해보세요.

미쳤다고 생가하고 귀찮아도 해보세요.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ps : 위와 같은 방법을 가지고 말도 안된다라고 생각되는 분은 리플달아주세요^^. 전혀 없겠죠?

 

출처 : The Angels Story

글쓴이 : 양국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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