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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모조모 따져 본 자외선 차단제(上)

그루터기 Doodle 2008. 3. 28. 09:33

 

요모조모 따져 본 자외선 차단제(上)
이지함 김영선 대표가 전하는 효과적인 자외선 차단법
2008-03-27

  김고은기자   daily@dailycosmetic.com 

 

추위가 한풀 꺾이고 따스한 봄 햇살이 외출 욕구를 부추기고 있다. ‘봄 햇살에는 딸 대신 며느리를 내보낸다’는 말이 얄궂기는 하지만, 봄 철 자외선이 얼마나 피부를 상하게 하는 존재인지를 가장 적나라하게 알려주는 속담일 것이다.

그만큼 봄에는 자외선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이 심하다는 것. 겨우내 적은 일조량으로 자외선 차단제 바르는 것이 습관이 되지 않았다면 지금부터라도 자외선 차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지함 화장품 김영선 대표는 ‘자외선 차단제는 야외활동 시에만 사용하는 특별한 제품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늘 이용해야 하는 기초 제품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자외선 차단제의 중요성을 알렸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자외선 차단!

겨울 철 비교적 자외선으로부터 보호받던 피부는 갑자기 많은 양의 자외선에 노출되어 주름, 노화 등의 갖가지 피부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특히 봄이 시작되는 3월에는 자외선 양이 급격히 늘어나므로 가장 주의 할 시기. 이는 겨울철에 매일 외출하는 사람보다 어쩌다가 외출하는 사람이 감기에 걸리는 확률이 높은 경우와 같은 원리이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UVC, UVB, UVA로 나뉘는데, (피부암을 유발하는)살균력을 가진 UVC는 오존층에서 걸러져 피부에 직접적인 피해는 없다. 우리 피부에 문제를 일으키는 파장은 UVB와 UVA이다.

UVA는 생활 자외선으로 35∼50%가 피부의 표피를 통해 진피에 도달하며, 멜라닌 산화를 단시간에 촉진시켜 피부색을 검게 만든다. 이는 잔주름 생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중간 파장인 UVB는 레저 자외선이라 하며, 주로 피부에 염증을 일으켜 홍반이나 수포를 만드는 일광 화상을 일으킨다. 여름철 해변가에서 햇빛에 심하게 노출되었을 경우 피부가 붉어지거나 따갑고, 가려우며 심하면 벗겨지는 등의 현상이 UVB에 장기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것이다.

평소 자외선에 노출이 많은 사람들은 피부에 주름이 많고, 잡티가 많으며 탄력이 없어 보인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자외선에 의한 피부암 발병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외출 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자외선 차단 크림 등의 보호책을 강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외선 차단제를 구입할 경우, SPF 수치만을 고려하는데, SPF(Sun protection Factor)수치는 UVB 차단 지수이므로 UVA도 함께 차단해 줄 수 있는 PA가 함께 표기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PA 지수는 +, ++, +++ 등으로 표현되며 +가 많을수록 차단지수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일상 생활에서는 ++정도의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를 더 효과적으로 도포하기 위해서는 스킨과 로션을 충분히 흡수시킨 다음 소량씩 자외선 차단제를 두드려 주면서 여러 번 두껍게 도포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를 문질러 바르면 차단성분의 화학적 특성 때문에 피부에 잘 도포되지 않아서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골프나 등산 등 장시간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되도록 색조 메이크업을 삼가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3~4시간 마다 덧바르는 것이 좋다. 이 때 화장이 뜨거나 밀리지 않는 비비크림이나 화운데이션을 사용하면 금상첨화이다.

김고은 기자(daily@dailycosmet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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