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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척추관절

허리병, 요통 피할 수는 없는가?

그루터기 Doodle 2008. 3. 9. 23:40
[의학박사 전영훈 건강칼럼]허리병, 요통 피할 수는 없는가?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요통은 전 인구의 80%가 일생에 한번이상 경험하며 평상 시 도시 인구의 20% 정도는 요통을 경험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필자의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평균 수명 이상을 두발로 서서 산 사람 중에서 일생을 통하여 요통 즉 허리 병을 한 번도 앓아 본 적이 없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된다.

척추의 구조와 기능

척추의 중요한 두 가지 기능은 우리 몸을 지탱하는 기둥 역할과 뇌와 연결된 신경계(척수)를 보호하는 역할이다.

척추는 5부분으로 나뉘는데 목에 해당하는 경추는 7개의 뼈마디로 이루어져있고 몸통에 해당하는 부분은 흉추로서 12개의 뼈로 형성되어 늑골(갈비뼈)에 연결되어있다.



 


허리에 해당하는 요추는 5개의 뼈로 되어있고 이는 가장 많은 무게를 가진 몸통을 지탱해야하는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에 디스크 질환을 비롯한 여러 가지의 퇴행성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분이다. 그 밑으로 요추를 받혀 주는 천추가 있는데 5개의 뼈가 있으나 서로 붙어있고 마지막으로 미추(꼬리뼈)로서 인간에게는 거의 퇴화되어있고 2개 정도로 형성되어 있다. 

 

 


 

 

 

 

 

 

 

 

 

 

 

 


 


 



이러한 척추 주변의 중요 구조물로 디스크(추간판), 인대, 근육, 신경이 있다. 디스크(추간판)는 척추 마디와 마디 사이에 있으면서 충격 완화 역할을 하는 물렁뼈를 말하는데 가운데는 겔 모양의 말랑말랑한 수핵과 가장 자리는 질긴 섬유질인 섬유테로 이루어져 있다. 
허리병은 대개 이러한 디스크와 요추 주변의 근육, 인대 및 척추관절의 손상으로 야기된다.



요통, 네 발로 걷지 않는 한 피할 수 없는 숙명

인간은 이성을 가지고 또한 두 발로 서고 두 팔을 사용함으로써 만물의 영장이 되었다. 그러나 두 발로 서서 직립 보행한 덕분에 허리병, 요통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 되었다. 두발로 서게 되면 몸무게가 거의 척추 특히 요추에 가장 많이 실리게 되고 이로 인하여 요통은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

허리를 피곤하게 하는 것들 


▲ 자세에 따른 디스크 내부 압력의 변화


나쁜 자세 : 가장 척추에 치명적인 것은 나쁜 자세이다. 오랜 나쁜 자세로 서서히 야기된 척추의 변화는 일시적인 허리의 충격보다 더욱 치명적이다. 위의 그림은 자세에 따라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을 보여준다. 즉 앉아서 물건을 들 때 디스크에 가장 큰 압력을 가하며 바로 누워있을 때 가장 작은 압력이 가해진다.

세월(퇴행, 노화) : 기본적으로 성장이 끝나는 10대 후반부터 척추의 노화현상은 이미 시작된다. 세월이 흘러 요추에도 노화 현상이 일어나게 되고 허리병은 시작된다.

비만 : 살이 찌면 척추에 실리는 무게가 늘게 되고 당연히 요추에 더욱 무리가 가게 된다.

흡연 : 흡연은 혈액순환장애를 초래하여 디스크나 척추체로 가는 영양공급이나 순환에 장애를 야기하여 척추와 디스크의 노화를 초래한다.

튼튼한 허리를 유지하기 위하여

모든 질병이 그렇듯이 허리병 또한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달리 두 발로 서서 생활하였기에 숙명적으로 요통을 겪을 수밖에 없다면 두 발로 선 상태에서의 척추를 강하게만 만들면 그 숙명적 요통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 허리에 나쁜 영향을 주는 모든 요소를 없애면 된다.

척추에 해로운 나쁜 자세는 피하고 항상 바른 자세로 생활하며 척추 및 주변의 인대,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하고 체중조절을 하며 흡연 같은 나쁜 습관을 버리면 된다.

허리질환을 예방하고 튼튼한 허리를 유지하기 위한 기본 요건 :
◎ 바른 자세의 생활 습관화
◎ 허리강화 운동 (걷기가 가장 좋다.)
◎ 체중조절
◎ 금연
◎ 스트레스 해소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간편한 허리질환 예방법

항상 즐겁고 또한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활에 임하며 일상생활에서 바른 자세를 습관화하고 일주일에 3-4 회, 회당 30-40분 씩 조금 숨이 차는 빠르게 걷기를 하며 금연과 체중조절을 권한다.

(도움말: 인천 척추전문병원 전병원 전영훈 원장)

 

이데일리 : 2008.02.29 0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