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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일본으로건너간 한국음식1

그루터기 Doodle 2008. 2. 9. 13:25

[펌] 일본으로건너간 한국음식1

 

스시는 일본 음식을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 스시가 그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한반도와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면 놀라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지금 우리들이 즐겨 먹는 신선한 어패류를 재료로 하는 도쿄식 생선 초밥이 일반화된 것은, 극히 최근의 일이다. 재료의 냉동, 유통 수단의 발달이 스시의 보급에 크게 공헌을 했던 것이다.

 

가장 최근 일본으로 전파된 음식은 불고기와 김치다. 일본의 젊은이들은 꿈 속에서도 불고기와 김치가 한국음식이라는 점을 잘 모르지만 일본이 전쟁에서 패한 1945년 이전에는 볼 수 없었다. 고기를 숯불로 굽는 불고기가 일본의 스키야키와 샤브샤브를 제친 것은 일본인들이 거들떠보지도 않던 내장류를 먹을 것이 귀하던 일본 패전 이후 한국인들이 맛있게 요리해서 메뉴화 하면서부터다.

 

한반도 사람이 일본으로 건너가 직접 전파시킨 대표적 음식으로는 술과 두부가 있다. 백제인 '스스호리'가 누룩을 이용한 술 제조법을 전하기까지 일본에는 구치카미사케(口齒み酒)라는 술이 있었다. 술 이름에서 드러나듯 미혼여성이 찐 쌀을 입 안에 넣고 씹어서 항아리에 토해내면 효모균의 발효작용 등으로 알코올을 만들어냈던 것이다.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두부도 한반도에서 건너간 것이다. 일본에서 두부로 가장 유명한 고장인 토사지방에 가면 두부가 한반도에서 왔다는 결정적인 단서를 담은 문헌이 있다. 이 문헌에는 임진왜란때 일본으로 끌려온 조선포로 중 박호인이라는 사람이 두부만드는 법을 가르쳐 준 것으로 되어있다

 

!) 다쿠앙은 한국에서 유래했다.

 

다쿠앙은 이 무로 담그는 것인데 에도시대 초기 조선에서 건너간 승려 택암(다쿠앙·1573∼1645)스님이 처음으로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고 한다. 다쿠앙이라는 단무지의 명칭은 택암 스님의 이름을 일본어로 표현한 것이다. 즉 다쿠앙 스님이 고안했다는 데서 다쿠앙 스님의 짠지가 다쿠앙이라 이름짓게 된 셈이다.

 

택암 스님은 임진왜란 직후에 일본에 건너가서 교토땅의 다이토쿠지(大德寺·교토시 기타쿠 무라사키노)주지가 된 고승이다. 택암 스님은 1629년에 에도막부 무사정권의 처사에 항의한 일이 있다. 이 사건 때문에 에도막부는 택암 스님을 `데와’지방(지금의 아키타현지역)으로 유배시켰다.

 

 

 

!) `우동’은 조선이 전파한 `칼국수'

 

일본땅에서 우동을 처음으로 만든 것은 우리나라에서 건너간 원진(元珍) 스님이었다. 그 사실을 일본 학자들도 다음과 같이 시인하고 있다. “지금의 국수 모양의 우동을 만들게 된 것은 에도시대(江戶時代·1607∼1867)초기에 조선의 학승 원진 스님이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준 것이다. 그 당시 원진 스님은 메밀가루에다 밀가루를 섞어 반죽한 것을 길게 늘여서 편 것을 칼로 썰어 국수를 만들었다. 이 방법은 즉시 크게 유행해서 누구나 먹기 쉬운 국수를 만들어 먹은 것이다.

이때부터 국수의 이름은 ‘운동’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 이전까지는 수제비만을 만들어 먹었는데 수제비는 `콘통(混鈍)’으로 불렸던 것이다.”  이와같이 우동은 조선의 학승 원진 스님이 일본에 건너가 처음으로 칼국수를 만들어 먹는 방법을 일본인들에게 가르쳐 주었던 것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리고 이때에 한국식 칼국수의 명칭은 `운동’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당시의 `운동’이 지금처럼 `우동’이라는 말로 바뀐 것이다. `운동’ `운동’하다가 구음이 변화해서 `우동’이 되었던 것. 그렇다면 원진 스님은 어떻게 일본으로 건너간 것일까.  원진 스님은 그 당시 조선통신사(朝鮮通信使)의 일원으로 일본에 건너갔다.

 

 

!) 일본의 젓갈은 한국에서 유래

 

젓갈을 일본에서는 `시오카라’로 부르고 있는데 이 시오카라 중에 오징어젓이며 조개젓, 소라젓, 명란젓 등등은 우리나라 것들과 흡사하다. 더구나 명란젓의 경우는 우리나라의 옛날 명태 어장으로 이름났던 원산지방의 것이 일본으로 전파된 것이다.

“일본의 명란젓의 경우는 한국의 명태 어장인 신포 아래쪽 원산의 명란젓의 제법(製法)이 일본으로 건너온 것이다”. 일본 식품학자 다나베 마사히로 씨는 연구를 통해 이와같이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