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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으로 못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못고친다

그루터기 Doodle 2007. 8. 24. 08:51

음식으로 못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못고친다

 

음식으로 병을 치료한다
음식은 만병의 근원이자, 만병의 치료법이라 한다. 중국 주(周)나라의 직제에서 최고의 의사는 식의(食醫)였다. 이는 고대 중국에서 최고의 의학이 식사요법이었음을 말해준다. 서양의학의 시조라는 히포크라테스도 "음식으로 못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못고친다"고 하였다.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식생활은 곡채식이다. 현미오곡밥을 주식으로 하고, 날 채소나 발효시킨 채소와 각종 산야초 및 해초를 부식으로 먹는 것이다. 수 천년동안 그렇게 생활하다 보니 우리의 신체구조도 그에 맞게 조직되어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장(腸)이 길다. 서양사람들은 장이 짧다. 육고기처럼 지방과 단백질이 많이 든 음식은 소화, 흡수, 배설되는 과정에서 독을 많이 발생시킨다. 그 독이란 요산, 젖산, 케톤산, 탄산 같은 불순물질이다. 그래서 육식을 할 경우에는 빨리 소화, 분해, 흡수하여 배설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육식을 하는 서양인들은 그러한 필요에 즉응하여 장이 짧게 형성되어 있는 것이다.

창자의 길이가, 초식동물인 염소는 신장의 24배인 반면, 육식과 곡식만 하는 개는 4~5배에 불과하다. 사람은 육식동물만이 가질 수 있는 송곳니가 4개 있어 완전한 초식동물과 육식동물의 중간쯤 되는데, 육식을 주로 하는 서양인들은 7~8배, 온대지방의 황인종은 8~10배, 열대지방의 흑인종은 10~13배이다. 그러므로 장이 긴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 육식을 주로하게 되면 장내에 가스괴저균 등의 부패균이 늘어나 인돌(indole), 스카톨(skatole, 인분 냄새의 주성분), 유화수소 등의 유해물질이 많이 발생하면서 온 몸에 배어 피를 탁하게 할 것은 명백하다.

우리 몸이 건강할 때 혈액의 pH(수소이온농도)는 7.3~7.5로 약알칼리성이다. 혈액이 산성화할수록 pH는 약해진다. 약알칼리성 혈액일때는 병균이 번식하지 못하지만 pH가 7.0 이하의 산성으로 기울면 병균들이 제 세상을 만난듯 날뛰게 된다. 모든 열량식품에서 칼로리를 낼 때에는 비타민 B와 칼슘을 필요로 한다. 이것이 부족하면 섭취한 음식물은 모두 칼로리화 되지 못하고, 남은 것은 피로물질로 바뀐다.

장작불을 지필 때 불쏘시개가 좋으면 잘 타고, 그렇지 못하면 제대로 타지 않으면서 연기만 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또한 토양에 퇴비없이 비료만 주면 투박해지고 쉽게 산성토질이 되듯이, 인체도 미량 영양소의 보충없이 고단백질, 고칼로리 위주의 식생활을 하면 비료와도 같은 열량물질의 과잉상태가 되어 피로가 빨리 오는 산성체질이 된다. 비타민, 미네랄 등의 미량영양소를 보충해주지 못하면 먹은 것이 불완전연소되어 산성체질화 되어버려 힘을 못쓴다(미량영양소는 물질을 연소시키는데 산소와 같은 역할을 한다).


칼로리 영양학의 진실

생야채를 먹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생명을 영위하는 식물체는 인간이 필요로 하는 모든 미량영양소들을 골고루 갖고 있다. 이것을 영양 파손없이 섭취할 때, 인체도 영양 결핍이 없는 진정한 건강체가 되고, 강한 지구력도 가질 수 있다. 그런데 식물에 열을 가하면 생채식을 했을때보다 미네랄인 칼슘은 40~70% 손실되고, 영양의 전달매체인 효소는 섭씨 55도에서 사멸된다.

시금치는 좋은 채소이지만 유기수산이 많은데, 이 유기수산은 열을 받게되면 무기수산으로 바뀌면서 체내에서 칼슘과 결부하면 수산칼슘이 되어, 관절에 모이면 관절염을 유발하고, 신장에 부착되면 신장결석이 되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날 것을 그대로 먹으면 반대현상이 일어나서, 체내에 과잉된 무기수산을 제거하는 일까지 한다. 고혈압, 당뇨, 암 등의 생활습관병은 우리 체질에 맞는 전통적인 식생활문화를 헌신짝 버리듯 내버리고, 영양 과잉섭취와 가공식 위주의 식생활로 대표되는 서구식 음식문화의 무분별한 도입이 빚은 결과이다. 그 주범은 성분분석과 칼로리 위주의 잘못된 서양 식품영양학이다.

이처럼 칼로리 영양학은 맹점을 안고 있다. 1kcal란 물 1ℓ의 온도를 1℃ 올리는데 필요한 열량을 말하는데, 식품성분표에 적혀있는 칼로리는 실험용 기구로 식품을 연소시켜 얻은 데이터에 의한 것이다. 그런데 사람의 몸은 엄격한 규격에 의해 만들어진 실험용 기구와 달라서 소화능력, 흡수능력이 사람마다 모두 다르고, 동일한 사람이라도 정신상태나 몸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또한, 식품의 존재의미가 칼로리만이 전부가 아니고, 식품을 먹는 인간에게도 칼로리만이 전부가 아니다.

히말라야 고산을 무거운 등산짐을 지고 오르는 셀파들의 주식은 옥수수인데, 그들이 하루에 먹는 양을 칼로리로 따지면 600칼로리 정도밖에 안된다고 한다. 이것을 먹고 어떻게 그 중노동을 견디어 내는지, 하루에 2400~3000칼로리 이상 섭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서양의 칼로리 영양학설로는 설명할 수 없다.

이러한 결과로 미루어 서양의 칼로리 영양학설은 인간의 생명현상을 이해하는데 매우 무지함을 알 수 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심신이 허약한 상태에 있으나, 영양학은 이러한 환자로부터 수집한 자료를 근간으로 칼로리와 그 외의 것의 필요량을 산출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잘못돼 있다. 영양학은 관점을 바꿔 처음부터 새로 고쳐야 할 필요가 있다.

바른 식사법은 제 고장에서 제철에 난 먹거리를 수천년간 내려온 전통 식생활의 지혜에 따라 먹음으로써 건강을 지키는 것이다. 오늘날의 영양학이 먹거리의 향토성이 갖는 중요성을 등한시한 채 분석적 지식만을 문제삼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주어진 자연환경과 풍토 속에서 나온 전통적 식생활에 숨겨진 지혜의 깊이는 과학이란 말을 앞세운 현대 영양학의 지식과는 비교도 되지않을 만큼 깊고 깊다

 

 

2007-08-21 09:11:10| by 건강한 프로슈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