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학상식

근막통증증후군

그루터기 Doodle 2009. 2. 10. 21:57


회사원 A씨는 조금만 일을 하거나 심지어 소파에서 책을 읽고 조금만 오래 운전대에 앉아 있으면 뒷목이 뻣뻣하고 어깨 위에 바위를 얹어 놓은 것처럼 무겁고 머리가 지끈지끈거리며 눈이 빠질 것같이 아프고 팔이 저리고 힘이 없는 느낌을 자주 받았다.

A씨는 무슨 위험한 중병은 아닐까 하고 이런저런 걱정이 들어 두려운 마음으로 병원을 찾았다. “별 이상 없습니다.” 라는 의사의 대답에 A씨는 안도의 한숨을 쉬기는 했으나 한편으로는 ‘그러면 왜 이렇게 자주 아프지?’ 하는 답답함이 풀리지 않아 영 찜찜하기만 했다.

사실 이런 증상의 대부분은 다소 생소한 ‘근막통증(근막동통)증후군’에 의한 증상이다.


목 어깨 허리 근육에 자주 발생

‘근막’이란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얇고 투명한 막을 말한다.
이러한 근막이 짧아지고 뭉쳐지면 통증이 생기고 이 통증은 다른 곳으로 퍼진다.
근막통증증후군이란 근막이나 근육에 통증 유발점이 있으며, 해당 근육의 통증과 이와 동반된 연관통 등의 여러 증상이 생기는 병을 말한다.

통증 유발점은 뒷목, 어깨 부위, 등, 허리의 근육에 자주 발생하는데, 이 부위의 근육들은 쉬지 못하고 계속해서 과도하게 긴장하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영양분과 산소가 부족하기 쉬워 이런 부위에 통증 유발점이 생긴다.
통증 유발점이 있는 부위의 근육은 밴드처럼 딱딱하게 만져지며,
누르면 이 부위에 통증이 생기는 것 뿐만 아니라 주변 다른 부위에도 통증이나 저린감 등을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통증 유발점이 목 주위 근육에 생기면 두통, 눈 주위 통증, 귀울림(이명),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고, 어깨 근육에 통증 유발점이 있으면 팔이나 손이 저리거나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며, 허리나 엉덩이에 통증 유발점이 있으면 엉덩이와 다리가 저리게 된다.
근막통증증후군에 좋은 스트레칭
① 양팔을 앞으로 편 채 두손을 잡는다.
② 머리를 앞으로 숙이고 어깨를 아래로 내리면서 최대한 양팔의 간격을 좁힌다.
③ 12~18초간 유지. 3회반복 후 2분 휴식, 다시 3회 반복
① 왼팔(스트레칭을 원하는 쪽)을 오른팔 팔꿈치 위에 올려 놓는다.
② 오른팔은 왼쪽 어깨를 잡고 아래로 누르면서 등쪽으로 민다.
③ 12~18초간 유지. 3회반복 후 2분 휴식, 다시 3회 반복
① 오른손(스트레칭을 원하는 쪽)으로 같은 쪽의 의자 바닥을 잡는다.
② 왼손으로 오른쪽 귀 윗부분을 잡은 채 목을 당겨준다.
③ 12~18초간 유지. 3회반복 후 2분 휴식, 다시 3회 반복

잘못된 자세와 스트레스가 주범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근막통증이 생기지만, ‘잘못된 자세’와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이다. 근막통증증후군 환자들이 컴퓨터를 사용하는 자세나 독서, 운전을 하는 자세를 옆에서 살펴보면 허리는 의자에 뒤로 비스듬히 기대어 앉아 있고 어깨는 앞으로 구부정하게 하고 있으며 머리는 앞으로 쑥 빼고 있다.
장시간 이런 자세를 취하면 뒷목과 어깨 주변의 근육이 쉬지 못하고 계속 긴장해 통증이 생기고 심하면 통증 유발점이 생기게 된다.
또 의자에 옆으로 비스듬히 기대고 앉아 있는 자세나 무거운 물건을 한쪽 팔로 오래 들고 있을 때에는 허리에 통증 유발점이 생긴다.
또한 스트레스가 쌓이면 머리, 뒷목, 어깨 주변의 근육들이 자신도 모르게 긴장돼 역시 통증이 생기고 통증 유발점이 만들어 진다.


스트레칭과 올바른 자세가 중요
근막통증증후군의 증상은 목이나 허리 디스크와 유사한 경우도 있을 수 있어 디스크로 오인되기도 한다.
따라서 정확한 진찰과 검사를 통해 두 병을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아직 통증 유발점을 찾아내는 검사법이 없어 오로지 전문의의 손끝으로 찾아내야 한다.

근막통증증후군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주위 근육으로 통증 유발점이 퍼져 통증의 범위가 넓어지고 만성화 되기도 한다. 또 재발 역시 잦다. 따라서 적절한 치료를 통해 병의 진행과 재발을 막도록 예방에 주력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진통제, 스트레칭, 동통점 차단술 주사, 물리치료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복합적으로 사용해 치료한다. 그러나 이런 치료도 계속 자세가 나쁘거나 평소 운동을 게을리하면 효과가 떨어진다.

따라서 올바른 자세와 꾸준한 스트레칭이 치료와 예방에 무엇보다 중요하다. 허리를 곧게 펴고 턱은 가슴 쪽으로 약간 당기듯이 앉고 머리는 목으로부터 15도 이상 굽혀지지 않도록 한다.
양 팔꿈치는 팔걸이에 의지하는 것이 좋고 무릎은 골반보다 약간 높도록 의자를 조절하거나 발 밑에 받침대를 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트레칭은 각 부위의 근육에 알맞게 시행해야 하는데, 예를 들어 오른쪽 목과 어깨에 통증이 심하면 엉덩이 밑에 오른손을 깔고 앉아 허리와 목을 곧게 편 후 왼손을 머리 위로 들어 오른쪽 귀 윗 부분에 대고 목을 왼쪽으로 당겨 준다. 이때 20초 정도 지긋이 힘을 주어 당긴다.
또 한 자세로 오래 앉아있을 때에는 한 시간에 한번씩 가벼운 체조를 한다.

삼성의료원 2001 - 김종문 재활의학과

 

 

 

◆ 근막통증증후군의 증상 ◆ 

 

자생한방병원에서 근막통증증후군의 증상에 대해 다음과 같이 나타내고 있다. 

▶ 증상 : 전신 근육통, 눌렀을 때 통증 더 심해

 

l        근육에 통증이 있는데 그 느낌이 깊고 쑤신다.

l        스트레스, 춥거나 흐린 날씨, 감기, 피로할 때 통증이 더 심해진다.

l        어깨가 잘 올라가지 않거나 턱을 크게 벌리지 못하는 등 근육 운동 범위가 좁아진다.

l        근육이 뭉치고 수축력 및 탄력이 좋지 않아 근육 힘이 약해진다.

l        주로 어깨, 허리, 목 뒤쪽, 종아리 등의 근육 한가운데를 누르면 더 아프다.

l        근육을 당겨 강하게 수축할 때 통증이 더 심하다.

l        기분이 침체되고 잠을 설치는 경향이 있다.

l        추위를 잘 타고, 소름 끼침, 모발이 곤두서는 증상이 나타난다.

l        균형 감각의 이상, 현기증, 이명증, 무게를 느끼는 감각이 예전과 다르다.

 

◆ 근막통증증후군의 원인 ◆ 

자생한방병원에서 근막통증증후군의 원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나타내고 있다. 

▶ 원인 : 근육의 지속적인 수축이나 이완 등 과도한 사용으로 발병 

근막통증증후군이란 우리 몸무게의 40%를 구성하는 근육과 이 근육을 싸고 있는 근막을 눌렀을 때 통증이 오고, 이에 연관된 근육이 아픈 것을 말한다.

우리가 흔히 보는 만성적인 요통, 어깨나 목의 뻐근함, 컴퓨터 작업을 하는 사람에게 흔히 생기는 ‘DVT 증후군’, ‘긴장성 두통등이 모두 여기에 해당된다.

흔히 담이 들었다고 하는데, 이런 상태를 방치하면 아픈 근육 때문에 몸 전체의 자세가 흐트러져 다른 근육까지 위축되어 통증이 생기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근막통증증후군이 급성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흔히 삐었다고 하는 염좌가 주요 원인이다.

그 밖에 책상에 오래 앉아 읽거나 쓸 때, 컴퓨터 앞에서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일 할 때 등 근육의 과도한 사용, 지속적인 수축이나 이완, 외상 등으로 근육에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거나 체내 피로 물질과 독소가 쌓였을 때 이상 체액인 담음이 쌓여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급성일 경우 통증의 원인과 발병 시기를 환자가 기억할 수 있지만 만성은 대부분 근육에 지속적으로 무리가 가고 있던 상황이라 발병 동기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수가 많다게다가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와 실제로 통증을 느끼는 부위가 다를 수 있고, 바이러스 감염이나 내장기성 질환과 비슷한 통증 패턴을 갖고 있으므로 정밀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근막통증증후군의 치료 ◆ 

자생한방병원에서 근막통증증후군의 치료에 대해 다음과 같이 나타내고 있다. 

▶ 치료 : 통증 완화에 주력해야 

자생한방병원에서는 근막통증증후군에 약침, 봉침요법 등 침구요법과  한약요법, 테이핑요법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킨다.

또 약물요법과 침요법의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약침, 강력한 통증 제거 작용을 하는 봉침요법, 원인이 되는 담음을 제거하거나 방지할 수 있는 한약요법 등이 주치료법으로 활용된다. 또 통증 유발점에 추나요법을 실시해 통증을 줄이기도 한다.

 

근막통증증후군 스트레칭

바쁜 세상이다 보니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컴퓨터 키보드를 치면서 한쪽 어깨에 수화기를 끼고 통화하거나, 필기하면서 다른 손은 서랍을 여는 일이 빈번하다. 이렇게 쉴 새 없이 근육을 쓰다 보면 피로가 쌓여 작은 충격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흔히 ‘담이 들었다’고 하는 근막통증증후군이다.

근막통증증후군은 몸 어디에나 생긴다. 아프지만 병원 갈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게 보통이다. 때문에 사우나나 찜질방 등의 생활 속 처치법을 찾게 된다. 따끈한 곳에 몸을 지지면 호전되는 듯 느껴지지만 통증은 곧 재발한다. 운동장애까지 나타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특징은 통증이 몸 곳곳에 옮겨 다닌다는 것. 통증 부위를 손가락으로 꾹 눌렀을 때 찌르는 듯한 통증과 근육의 뭉침이 느껴진다. 이로 인해 몸이 뒤틀리는 수축현상도 있다.

원인은 스트레스, 피로, 나쁜 자세 등이다. 특히 컴퓨터를 하루 종일 사용하는 사람은 허리에서부터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잘못 앉은 자세로 인해 척추의 주변 근육에 긴장과 피로가 많이 쌓이는 탓이다. 출산 후 골반이 미묘하게 비뚤어진 여성은 엉덩이나 허벅지에도 곧잘 나타난다.

예방을 위해서는 스트레칭으로 신체적 긴장을 풀어 줘야 한다. 스트레칭은 부드럽게, 서서히, 꾸준히 하는 것이 원칙이다.

어깨 넓이만큼 팔을 벌리고 양손을 책상이나 의자, 창턱을 잡은 채 천천히 상체를 숙인다(사진). 어깨를 누르는 듯한 느낌이 나도록 한다. 양 무릎은 반듯이 펴고, 어깨에서 허리까지 충분히 내려 등이 굽지 않도록 한다. 승모근, 삼각근, 광배근, 등, 목, 어깨 등 상반신의 긴장과 피로를 풀어주는 데 효과가 높다.
내용출처 : http://allifestyle.com/tt/alldiet/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