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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토&청국장 업그레이드 레시피

그루터기 Doodle 2008. 5. 26. 00:30
에쎈 2006년 6 월호
낫토&청국장 업그레이드 레시피
건강 식재료인 낫토와 청국장이 신세대 유행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장을 튼튼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여성들의 피부 미용과 건강에도 그만인 낫토와 청국장. 그동안 특유의 향 때문에 거부감이 들었다면 새로운 아이디어 영양식에 주목하자.

청국장 건강하게 먹는 노하우
청국장에 많이 함유된 비타민이나 단백질은 열에 쉽게 파괴되므로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 하지만 냄새가 강하기 때문에 약간의 영양 손실을 감수하고라도 찌개로 끓여 먹는 것도 좋은 방법. 청국장찌개를 맛있게 끓이는 비결은 무, 고추 등 찌개에 들어가는 재료가 모두 익으면 마지막에 청국장을 넣고 한소끔 더 끓인 다음 얼른 불에서 내리는 것. 영양 손실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다. 요즘엔 소금의 양을 줄인 건강 저염 청국장도 나오고 있지만 소금을 뺀 대신 일반 청국장에 비해 저장성은 떨어지는 편이다.

이렇게 먹으면 맛있어요!
1_ 청국장에 풋고추, 양파, 마늘, 생강을 넣고 양념 쌈장을 만들면 고기를 먹을 때 채소 없이 먹어도 맛있다.
2_ 참치 통조림에 청국장을 섞은 다음 주먹밥 소로 넣거나 삼각김밥을 만들어 먹는다.
3_ 된장찌개 끓일 때 청국장 분말 한 스푼을 넣으면 맛이 더욱 구수하다.
4_ 삼겹살에 희석시킨 청국장을 옅게 바른 다음 1시간 정도 재웠다가 구우면 맛이 더욱 고소하다.
5_ 식초, 설탕, 올리브유, 토마토케첩과 섞어 샐러드 소스로 먹으면 새콤달콤한 맛이 난다.
6_ 생선찜에 청국장을 물에 개서 약간만 풀어 넣으면 생선 비린내가 가시고 살이 부스러지지 않는다.

낫토, 우리식으로 맛있게 먹는 법!

큼큼한 냄새와 쌉쌀한 맛, 미끌미끌한 느낌 때문에 낫토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건강식품인 낫토는 김치와 함께 먹거나 상추에 싸먹고 김밥처럼 말아 먹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렇게 먹으면 맛있어요!
1_ 낫토와 함께 들어 있는 겨자 소스와 메추리알 한 개, 다진 실파를 넣고 마구 섞은 다음 뜨거운 밥 위에 얹어 먹는다.
2_ 낫토에 잘게 썬 신김치와 부추를 넣고 함께 섞어 먹으면 칼칼한 맛이 좋다.
3_ 상추쌈 먹을 때 된장과 함께 낫토를 얹어 먹으면 더욱 고소하다.
4_ 구운 김에 낫토를 싸서 진간장을 살짝 찍어 먹는다.
5_ 김밥용 김 위에 따끈한 밥을 얇게 편 뒤 낫토와 잘 익은 김치를 길게 한 줄씩 놓고 김밥처럼 말아 먹으면 다이어트 식사로 그만이다.
6_ 채소샐러드를 만들 때 낫토를 한 숟가락 정도 넣어 먹는다.
7_ 토마토나 오렌지 주스, 플레인 요구르트에 낫토를 넣고 믹서로 갈아 마신다.
8_ 쌈장을 만들 때 낫토를 넣는다.

낫토와 청국장, 어떻게 다를까?
최고의 건강 음식으로 발효 음식이 각광받는 가운데 없어서 못 판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요즘 마트에선 청국장과 낫토가 인기다. 일본의 전통 음식인 낫토는 우리나라의 생청국장과 비슷한 것으로 일본 사람들이 매끼 즐겨 먹는 생활 음식. 낫토는 끈적끈적한 점액이 콩의 표면을 싸고 있는데, 점액을 저으면 낫토균이 더욱 활성화돼 부피가 커지고 더욱 끈적끈적해진다. 낫토는 전통적으로 지푸라기에 있는 낫토균과 삶은 콩이 만나 발효된 식품인데 요즘은 집에서 발효 기계에 콩을 담고 낫토균을 넣어 발효시킨다. 청국장은 삶은 콩을 따뜻한 방에서 지푸라기나 이불을 씌워 발효시키는 것으로 발효된 콩을 절구에 넣고 찧어 소금을 첨가해서 완성한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찌개용 청국장에는 소금 외에 마늘과 고추 등 기타 부재료가 들어간다.

특별한 날 이색 별미로
[낫토 양송이구이]

[재_료]
낫토 1팩, 양송이버섯 10개,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올리브유 1½큰술
버섯 소 : 버터 1½큰술, 다진 마늘 ½작은술, 다진 파슬리 2작은술

[만_들_기]
1 낫토는 칼로 잘게 다진 다음 소금, 후춧가루를 뿌려 밑간한다.
2 양송이버섯은 기둥을 비틀면서 빼낸 다음 마른행주로 먼지를 닦는다.
3 버터를 실온에 녹여 다진 마늘과 다진 파슬리를 넣고 잘 섞는다.
4 양송이버섯 안쪽에 ①의 낫토를 채워 넣고 그 위에 ③을 바른다.
5 오븐용 용기에 ④의 버섯을 일정한 간격으로 나란히 놓고 후춧가루와 올리브유를 뿌린 뒤 270℃ 오븐에서 5~6분간 굽는다. 오븐토스터에서 구워도 된다.

건강식 별미로 강추
[낫토 마늘칩볶음밥]


[재_료]

낫토 2팩, 고추장아찌 3개, 셀러리 ½대, 마늘 4쪽, 붉은 고추 1개, 간장 1큰술, 통후춧가루 ½작은술, 소금·참기름 약간씩, 밥 3공기, 식용유 3큰술

[만_들_기]

1 낫토는 볼에 넣고 젓가락으로 힘차게 저어 끈기를 낸다.
2 고추장아찌와 셀러리는 잘게 썬다. 마늘은 얇게 저며썰고 붉은 고추는 씨를 빼고 송송 썬다.
3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팬을 기울여 저민 마늘을 갈색이 날 때까지 바삭하게 튀긴 뒤 종이타월에 올려 기름을 뺀다.
4 ③의 마늘 향이 밴 기름에 잘게 썬 고추장아찌와, 셀러리, 붉은 고추를 넣고 살짝 볶은 뒤 밥을 넣고 주걱으로 잘 흩어가면서 같이 볶는다.
5 ④에 ①의 낫토를 넣어 한데 어우러지도록 볶고 간장과 통후춧가루, 소금으로 간한 뒤 마늘칩과 참기름을 뿌려 한 번 더 볶고 불에서 내린다.

point 낫토는 휘저어 넣는 것이 필수
낫토는 많이 휘저어 끈기를 만들수록 낫토균이 활성화된다. 먹기 직전이나 요리에 넣기 직전에 점성이 많이 생길 때까지 젓가락으로 젓는다. 고추장아찌 대신 할라피뇨(매운 고추 피클)를 넣어도 맛있다.


글 기자 : 김송이
사진 기자 : 최해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