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담백40대의 성토크]20세 전립선 80세까지 유지를
[솔직담백40대의 성토크]20세 전립선 80세까지 유지를
한참 혈기 왕성한 20대엔 ‘치마만 두르면 OK’를 외치며 하룻밤 세계 일주를 몇 번이라도 다녀올 만큼 건강한 체력이 뒷받침된다. 여기에 건강한 체력만큼이나 남성의 성기능을 좌우하는 전립선의 기능 또한 최고에 달한다. 그러나 인간의 몸이 젊음, 그 순간을 오랫동안 유지하면 좋으련만 나이가 들면서 노화가 시작되어 그 기능은 점점 떨어지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20대에 유지했던 전립선의 건강을 나이가 들어서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전립선을 더욱더 건강하게 만들어 80세에도 건재를 과시할 수 있게 다음과 같은 방법을 통해 남성들의 로망을 이어가 보자.
먼저 앉아 있는 생활습관부터 고친다. 앉아 있는 생활이 전립선에 안 좋은 이유는 의자와 밀착되는 회음부 주변의 혈액순환이 어려워지고 근육이 경직되기 때문이다. 또 회음부의 혈액순환이 어려워지면서 자연스럽게 발기력도 떨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은 가능한 한 피해야 한다. 평소 앉아서 하는 업무가 많은 경우 자주 휴식을 갖고 휴식시간에는 서서 휴식을 취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건강한 전립선을 갖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 게 중요하다. 음식조절의 경우 토마토와 콩, 마늘 등을 많이 섭취하고, 지방질이 많은 육식을 삼가야 한다. 야채를 많이 먹도록 식단을 조절하고 온수 좌욕을 자주 해 하복부나 회음부의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수시로 회음부 마사지를 해주면 좋다. 자극이 되는 승마나 자전거 타기, 오토바이 운전 등은 가능한 한 피하고 운동은 걷기나 조깅 등을 하루에 30분씩 이상 하면 도움이 된다. 특히 몸에 꽉 끼는 청바지나 삼각팬티의 착용은 피해야 한다.
이 밖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항상 편한 마음으로 충분한 숙면으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 도움이 된다. 여기에 무엇보다도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바로 규칙적인 성생활이다. 주기적인 성생활은 부부 간의 정도 새롭게 하지만 무엇보다 노화를 방지하고 성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건강한 전립선 기능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한다. 중년남성의 경우 성생활을 통해 정기적인 사정을 하면 20대와 같은 전립선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전문의의 공통된 견해다.
나이가 들어도 변하지 않는 것이 바로 성욕이다. 성욕은 그대로인데, 기능이 제 구실을 하지 못한다면 식은땀만 흘리고 있을 수밖에 없다. 이제부터는 주름살·검버섯 등 나이 들어 보일 수 있는 외모만 신경만 쓰지 말고 진짜 나를 말해 줄 수 있는 전립선의 건강을 유지해 자신의 젊음을 되찾아보자.
도성훈 연세우노비뇨기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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