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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난 부산 맛집] 강서구 추천 맛집 2곳-'향옥정, '대동할매국수'
그루터기 Doodle
2007. 6. 18. 18:30
부산 강서구 추천 맛집 2곳
'향옥정'- 입에 녹는 민물장어 서울까지 입소문
'대동할매국수'- 갓삶은 면발 독특한 육수 줄서야 맛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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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 장어촌의 원조 '향옥정'
부산 강서구 대사리에서 김해교(선암다리)를 건너자마자 대동 방향으로 우회전하면 장어집이 몰려있다. 행정구역상으로 김해시 불암동 불암민물장어촌이지만 오래전부터 선암 장어촌으로 불린다. 현재 30여곳의 민물장어집이 몰려있다. 그 중 원조는 선암교회 맞은 편에 위치한 25년 전통의 향옥정(055-336-6283). 부산·경남을 넘어 서울에서도 그 명성이 자자하다. 이유는 단 한가지. 주인 공순자(65)씨의 손맛이다. 고추장은 함양 사돈댁에서 구입한 최고급 태양초를 집에서 전통방식으로 담그고, 소스는 이 고추장에 마늘 생강 등 갖은 양념을 해서 오랫동안 고아 장어의 참맛을 한껏 더해준다.
굽는 방법 또한 맛의 비결. 가스오븐에서 기름을 완전히 제거한 다음 연탄불 위에 다양한 소스를 발라가며 3~4차례 다시 굽는다. 이렇게 구운 장어는 부드럽고 담백해 입에서 거의 녹을 정도. 식사때 나오는 된장국도 이 집의 별미. 부추 숙주 고들빼기 무나물 등 밑반찬도 맛깔스럽다. 묵은김치는 최고 인기 반찬. 식사 포함 1인분 1만9000원. 055-336-6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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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과 농촌기술센터 대동수문을 지나 대동중학교 맞은 편 시장통의 한 귀퉁에 위치해 있다. 좁은 방과 대여섯평의 공간에 테이블 3개가 전부다. 부엌도 2명이 겨우 일하기엔 좁다. 메뉴는 보통 2500원, 곱배기 3000원, 왕곱배기 3500원.
뭐가 이리도 유명세를 타게 했는가 회의감이 들 정도였지만 '과연!'이란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육수맛이었다. 멸치 특유의 은빛 비닐이 둥둥 떠다니지만 일단 시원한 맛을 보면 그 어디서도 흉내낼 수 없는 독특한 맛임을 금방 느낄 수 있다. 손님들이 닭발과 한약재 등을 넣느냐고 물어도 주인인 주동금(79) 할머니는 웃기만 한다. 비결을 재차 물었더니 옆에 있던 며느리가 "어머님이 새벽 4시에 일어나서 혼자 다 준비해 저도 모른다"고 겸연쩍은 듯 말했다.
겉모습은 갓삶은 구포국수에 부추와 노란무를 총총 썰어 넣었고 양념장도 여느 곳에서 맛볼 수 있다. 매운 고추는 선택사항. 결국 육수가 맛의 비결이었다. 점심시간대엔 10m 이상 줄을 서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 055-335-6439